사연&축하
친정엄마 생신 축하해주세요..꼬~~~~~~~~~~~~~옥이요^^
안녕하세요^^ 하나씨.
문자참여는 열심히 하는데..(가끔 소개도 해주셔서 감사드려요,,점심먹을때 외롭지 않아요,,)
글을 남기는 일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12월 22일 (음력 11월 17일)은 친정엄마 생신이세요,,59번째.
매해 그렇듯이 올해도 지난주말에 친정에 다녀왔어야 했는데
갑작스레 일이 생겨 그러질 못했어요,,
( 지난주중에 딸아이 머리감기다가 탈모가 생긴걸 보고 많이 놀랬어요..주말에 병원 가서 진료받고 하느라,,
딸아이 머리에 생긴 동전만한 탈모로 인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많이 힘들고 괴로웠어요ㅠ.ㅠ
정작 부모가 되고 보니 자식일이 먼저가 되고 말았어요,, 저를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께는 죄송스럽지만
6살된 아이가 이사하고 어린이집 바뀌고
친구들과 선생님들,,,주위 환경이 바뀌면서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나봐요,,
병원의사선생님께서는 한달을 더 두고 봐서 치료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면 치료들어가야 하고
탈모가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머리카락이 자랄거라고 두고보자고 하시구요,,
여튼 그로인해 주말에 친정에 못내려갔어요,,)
딸아이들 데리고 내려가면 언제나 반겨 주시고 맛있는거 챙겨주시는 친정엄마..
내일 아침 쓸쓸히 계실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난방 기름값 많이 올랐다고 난방도 제대로 안하시고 춥게 지내시는지는 않는지...
미역국은 끓여드실지...에구,,
작년에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거동이 불편하세요,,
그래서 외출도 맘 편히 못하시고 언제나 아버지 곁에서 손발이 되어주시는데..
가끔 시골에서 외손녀들 보고 싶으시면 다녀가시곤 하셨는데...그때마다 이렇게 바람이라도 쐬니 좋다라고 하셨는데,,,아버지 그렇게 되시고는
대전은 아버지 병원 가실때 아니고는 전혀 못올라오시네요,,
병원진료받으러 두달에 한번 가실때는 저희남편이 모시러 내려가는데
그때마다 바리바리 밑반찬을 싸가지고 오세요,,,힘드시니깐 그러지 말라고 하셔도
하나도 안힘들다면서 매번 그렇게 하세요,,
돈도 없으시면서 때마다 애들 옷이며 장난감 사주시고 내려갈때마다 맛있는거 해놓으시고,,
그래서 늘 제가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그러네요,,
하나씨가 저희 친정엄마 생신 축하해주세요,,,꼭이요,,꼭,,
그리고 이틀뒤 24일,,,이날은 산타할아버지가 오시는 날?????????ㅎㅎ
제 생일이에요,,^^
같이 축하해주시면 감사드려요,,
메세지 남겨봅니다,,
엄마!! 지난 봄이였나?? 내려간다는 말도 안하고 우리가족 깜짝 방문에 엄마 아빠 놀라게 해드릴려고
갑자기 내려갔었는데..
현관문 열고 막 들어서는데 엄마가 식탁에 앉아서 눈물을 훔치는걸 봤어,,,
내가 갑자기 들어오니깐 놀래면서 눈물을 소매끝으로 닦는걸 보고 내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줄 알아?
평소에 우리 엄마 이렇게 매번 눈물 삼키고 있는건 아니였나 하는 생각에 나도 함께 엉엉 울뻔했어,
그러면서도 웃으면서 우리딸들 반겨주고 사위반겨주고,,
점심 먹었냐며 물어보고 뚝딱뚝딱 된장찌게 끓여서 차려주시고,,,,
아빠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서부터 전과는 많이 다른 아빠와 함께 매일매일 지내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다치고 아팠을 우리 엄마.
지난 주말에 다녀왔더라면 내 마음이 이렇지 않을텐데 지금은 많이 슬프고 눈물이 나네..
미안해 엄마,,,그리고 사랑해^^
내년에는 아빠 모시고 여행가요^^~~~~~~~~~~~꼭^^
참 저희 엄마는 신 명자 님 이세요^^
내일도 좋은 음악 많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