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쥐구멍 어딨나...?

지난 주말에 부여에 사시는 할머니 댁에 다녀 왔습니다....부모님이 설날 때도 일을하셔야 해서 미리 다녀온거죠..
저는 토요일에도 일이 있어 따로 저녁에 버스타도 갔고요. 도착하니 오후 7시...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외식한다고 나가서 할머니 댁엔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뒹글거리고 tv도 보고 하다가 할머니댁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 불렀습니다..이중창문도 꼭꼭 잠그고 커픈도 닫고.. 시원하게.. 평소 고음불가라 친구들과 노래방 가도 잘 안부르는  소찬휘씨에 티얼스, 가사는 잘 모르지만  she's gone도 부르고.. 혼자 신나게 불렀습니다..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화가 잔뜩 나신 얼굴로 들러오시더니 노래방 기계에 꽂아 있는 마이크 선이며 전원이며 다 뽑아 버리시더라구요,,당황해서 아빠한테 말했죠... 아빠 뭐하는거야? 나혼자 스트레스 푸는데...
아빠 왈 " 스피커 집 밖게 달렸어!!!!"...
창문을 열러보니 부여에 사는 동내 개라는 개는 다 아오~하며 짖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창피 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