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드뎌 대학생이 되는 울아들생일
아들아 ..일어 나 ..학교 가야지..꼬박 3년을 아침마다 깨우는 소리로 시끌벅적..
아침에 늦게 일어나 밥먹고 또 뭐하나 보면 또 잠을 자고 있는 울 아들 ...
방문을 열고 어휴~~아주 동면에 들어가라""하고 소릴 한번 지르고 ..그래도 이왕 자는것 나올때는 방문을 살며시 닫아주며 ..에잇 조금있음 대학에 들어가 잘 시간도 없겠다 싶어 부글대는 맘을 가라앉히며 아들방을 나온답니다.
아들아 그동안 암튼 공부하느라 고생했고 비록 원하는 대학엔 못들어가서 사립대들어간다고 구박도 엄청 해댔는데 이미 어쩌겠니? 암튼 그래도 이젠 열심히 해서 어떻게 장학금으로라도 엄마 아빠의 어깨좀 가벼이 해주면 좋겠구나 ..아들의 어깨에 부담 팍팍 주기위해 이렇게 방송으로 약속 받아내려구요..아들아 19번째 생일 축하하고 생일 맞는 울아들 ..고3보다 더 열심히 열공해서 2학기땐 어쩌케 좋은 결과로 엄마 아빠를 깜짝놀래켜다고~~
그리고... 아들아~ 이젠 대학생이면 지성인으로서 더이상 엄마를 소리지르게 하거나 그렇게 하기 없기다..엄만
원래 무지 고상하고... 무지 자애롭고.. 또 암튼 너도 알다싶이..그렇잖아(호호호)..그런데 고3치루느라 다 잊어버린 엄마의 실체를 찾아주길 바래..아들아 사랑하고 생일 축하하고 대학가는 것 축하해.. 이젠 주눅들지마 어차피 등록금 치루었으니 넌 ..그저 열심히 학교 생활 열심히 해주면 되는거야..알겠지 ..(큰소리로 읽어주세요울아들 요즘 조금 기죽었거든요)아자 아자 화이~~링 생일,입학 한번에 다 축하할께..아들~~아!
아참 울 딸도 중학교 졸업하고 이제 어엿한 여고생이 되네요. 울 이쁜 따~~알! 여고생 되어서 많은 추억 많은 고생이 널 기다리고 있을꺼야 울 딸 잘해내기다 "아자 아자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