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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친정 엄마한테 전화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매일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어제 3월6일 음력 2월2일은 제 생일이었습니다.아침에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고 집에 돌아와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제 핸드폰 벨이 울렸습니다.발신번호는 다름아닌 전남 신안에 살고계시는 저희 친정 엄마였습니다. 농촌에 사시며 농사일에 바쁘시다보니 결혼 8년동안 생일날 엄마한테 전화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엄마가 우연히 달력을 보시다 날짜를 기억하셔서 저한테 전화를 주신겁니다. 미역국은 먹었냐고 물어보시면서 맛있는 식사도 못사줘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순간 목이 메이고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봄부터 가을까지 어렵게 농사지으셔서 각종 양념을 포함해 온갖 잡곡류 바리바리 보내주시면서도 생일날 식사까지 걱정하시는 엄마를 보며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멀리 계셔서 방송을 듣지는 못하시겠지만 녹음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엄마 많이많이 사랑하고 저 세상에 낳아 주셔서 감사하고 엄마 기대해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게요.건강하세요.' 저도 결혼해 딸 아이를 키우다보니 엄마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저희들 곁에서 울타리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월 말경에 친척분 결혼식이 있어 엄마가 대전에 오십니다. 모시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꽃구경도 해볼까 합니다. 신청곡은 god에 '어머니께'를 신청합니다. 친정엄마 생각하며 듣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방송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