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정말 정말 위로받고 싶은 오늘
모처럼 만에 찾아온 평온함~ 참고 참았던 화장실을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요 며칠 연년생 꼬맹이들 키우는데 회의가 자꾸 느껴지네요...
키울때 고생이지만 키우고 나면 잘했다 싶을거라는 어른들의 말씀... 언제쯤 그런날이 올까요?
바깥 외출을 하고싶은 욕구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 이젠 의식주의 자유를 찾고싶습니다.
요즘은 두놈이 모두 엄마한테 매달리려고 하는 통에, 머리 안감은지는 일주일이 다 되어가고... 씻는것도 옷 갈아입는것도 밤 12시에 겨우 아이들 재우고 나면 이만 닦고 자는것도 양호합니다.
밥이 먹고싶어도 한녀석 밥먹이고 한녀석 먹기 싫어하는 이유식 억지로라도 한숟갈 더 먹이고 진을빼면 끼니를 또 놓치고 빵으로 연명(?)합니다.
그러다 한놈이 토하기라도 하면 그거 치우고 식사시간을 끝내는데 한시간 반은 족히 걸리구요.
잠을 제때 못자고 새벽에 깨서 우는 아이 달래려면 그나마 잠들었다가도 두세번 깨야하기 일쑤.
화장실을 가고싶어도 아이들이 가게끔 놔두질 않네요...
방금은 둘째 목욕을 시키고 나왔더니 첫째가 형광펜을 들고 온사방 낙서를 해놔서 엄마의 기운을 팍~ 꺾어놓습니다.
아이둘 낮잠을 재우고 난 지금. 평온이 찾아왔지만 두시간 뒤 다가올 전쟁같은 시간이 벌써 두려워집니다. ㅠ.ㅠ
벽에 그려놓은 낙서 지우고, 낙서 해 놓은 이불들 빨래 돌리고... 아~ 언제쯤 저의 기본적인 욕구들이 충족될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까요?
정말 정말 우울한 요즘입니다... ㅠ.ㅠ
하나DJ의 따뜻한 위로 한마디만 부탁드려요... 흑흑
신청곡 : 이문세/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이거랑요, 빅뱅의 what is right 신청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