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시부모님의 33주년 결혼기념일.. 며느리가 축하드려요
요즘 감기 환자가 많은거 같아요.. 16개월 우리딸도.. 열이나서 ㅠㅠ
오늘은 저희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내일이 두분의 33주년 결혼기념일 이거든요.
전 결혼 6년차 주부구요.. 직장 생활하다가 첫손녀 안겨드리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네요^^
근데 결혼기념일을 특별히 챙기시지 않았던 두분이셨기에 저도 그냥 무심히 넘어가게 됬습니다
그러길.. 6년
저의 무심함이 자꾸 맘에 걸리네요
친정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 울 신랑이 사준 꽃다발을 유난히 좋아하셨던 친정엄마를 떠올리니
이건 아니다 싶은거에요
같은 아파트 두동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는 저희는 가끔 저녁도 얻어먹으러 가고
어린 딸아이때문에 살림 힘들다면서 반찬도 해주시고 생활비 걱정해주시면서 이것저것
사다 주시기도 하는 살가운 어머님이신데..
신랑 혼자 벌면서 아이 키운다고 어렵단 소리만 하면서 잘 챙겨드리지 못했네요
3형제 키우시면서 딸이 없어서 저를 딸처럼 생각하신다는 우리 어머님..(정말 딸처럼 대해주셔서 저도 이젠 편하게 어머닐 대하게 됐네요 ^^)
무뚝뚝하시지만 며느리와 손녀에게는 너무나 다정하신 우리 아버님..
두분께 33주년 결혼기념일 이 둘째 며느리가 너무나 축하드린다고 전해주세요~
며칠 뒤면 부모님이 이사를 하시게 되서 이번 기념일도 그냥 넘어가실거 같아요
좋은 추억 남겨드리고 싶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