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돋아나는 춘사월 10년전 일이 생각나는군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거라 기쁨 반 우려 반... 즐겁지만은 않았지요..
결혼식을 올리고도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가 또 딱쳐오죠..
부끄러운 일이라 공개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중도 하자란 말이 남의 일만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둘이 마음이 맞으면 같이 간다는 게 결혼인가봐요...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고 반지하에서부터 살면서 결혼의 환상에서 조금씩 현실로 돌아왔죠..
빚에 허덕이며 정말 정말 돈이 무서울 정도로 힘들게 살면서도 오직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살면서
아이 셋을 낳고 오늘을 맞이 했네요,...
감회가 새롭워요..
그래도 지금은 빚은 있지만 우리 집도 있고 지금 옆에 으아으앙 하는 5개월짜리 아이도 있고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앞으로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 오래오래 가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결혼 10년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곁에서 항상 의지가 되어준 사랑하는 우리 자기야!!
고맙고 사랑해..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화이팅

10년동안 살면서 기념일이라 뭔가 특별한 선물도 못해줬는데..자기야 미안해!
이 방송 듣고 기운네요..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