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우리 경덕씨 생일 축하해주세요...꼭이요,,꼭
안녕하세요~
하나씨!! 매일낮 활기차고 밝은 목소리 들으면서 가끔 문자도 열심히 보내는 사람이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내일은 음력 3월 20일 우리남편 생일입니다.
결혼하고 단 한번도 제대로 생일을 챙겨준 기억이 없어서 많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이렇게 하나씨의 목소리를 빌려서 그 미안함과 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네요,
저희 첫째 딸 생일이랑 남편생일이 항상 비슷하게 맞물려 있어요,,
딸아이는 양력..남편은 음력생일을 챙기다보니
딸아이 생일에는 떡이며 과일 맛있는 음식에 상다리 휘어지게 생일상 차려주다보니
해마다 남편생일은 가려져버렸네요,
큰애가 어느덧 7살이다보니...결혼 8년차가 무색해질만큼 아내로써 소홀하게 생일상을 차려준것같아
너무너무 미안해지네요,,ㅠ.ㅠ
남편에게 제 대신 따뜻한 목소리로 사연 읽어주시면 감사드려요^^
여보~~~~ 아니...경덕씨~~~~~!!!
ㅎㅎ 단 한번도 경덕씨라는 호칭을 써보질 않아서 너무 어색하다..^^
내가 이 세상에 5개월먼저 나와서 누나와 동생으로 만난지...35년??????????
같은 고향 같은 동네에서 고등학교까지는 얼굴만 아는정도로 누나와 동생으로 지내다가
군복입은 모습으로 나에게 사귀자며 프로포즈했던 스무살의 당신~~
7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에 골인하고 지금은 어느덧 결혼 8년차^^
둘에서 넷이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웃으면서 말하는 당신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나고
덩달아 나도 마구마구 행복해져^^
여보!!!
35번째 생일 정말 많이많이 축하해!
저녁에는 아이들과 케이크에 촛불도 끄고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보내자^^
여보 많이 사랑하고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함께해줘서
늘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해.
매일 회식이나 뭐다 해서 늦는데..오늘은 꼭 일찍 와야해,,알겠지?
사랑해...이따봐^^
예전에 문자로 한번 보냈었는데 기억하실려나요??
지나가는 말로 충무김밥 먹고 싶다고 말하니깐 퇴근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가서 사왔다고...그말 기억하세요?
제게는 늘 그런 남편이랍니다..
너무 자상하고 사랑스런 남편이죠???ㅎㅎ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저희남편에게 작은 선물하나 하고 싶은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