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동생의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오늘은 제 둘째 동생의 31번째 생일입니다.
그런데 제 동생의 생일은 아버지 제사 다음날 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딱 10년 되었네요.
저희 아버지도 생신이 할아버지 제사 다음날이어서 항상 생일을 못 챙기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둘째 동생도 10년 전 오늘부터 그렇게 되고 말았네요.
언제나 씩씩하고 까칠한 제 여동생 가끔은 제게 언니처럼 굴려고해서 다투기도 많이 다투지만 제겐 듬직한 여동생이랍니다. 대학교도 일하면서 학비도 혼자 다 마련하고 기특하죠.
그렇게 예쁜 제 동생의 생일 축하해주세요.
어제 아버지 제사에 막둥이가 군에 있어서 저와 제동생 여자 둘이 지내려니 엄청 썰렁하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쓸쓸한 마음으로 생일을 맞을 동생이 기분 좋은 생일 날이 될 수 있도록 하나씨가 큰소리로 생일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내 동생 이계화 생일축하해. 사랑해.
김건모의 사랑해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