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기전에 지구가 멸망하면 어쩌나...  하던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
바로..  울 서방님이 5년동안 애지중지 자식 기르듯이 기른 인삼을 캐는 날이 내일입니다..
내일은 삼캐는 날이라 못들을거 같애서 오늘 축하사연을 듣고 싶어요.. ㅎㅎ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그동안 모은돈으로 인삼밭을 시작해서.. 남들이 흔히 말하는 노가다 뛰면서 생활비에
인건비 만들어 가면서 바람불면 날라갈까 비가오면 떠내려갈까.. 해가 넘 쨍쨍하면 인삼이 타들어갈까 노심초사하면서 키운 첫 인삼을 내일 첫수확을 합니다...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기다리던 소풍가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그냥 생각만하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는 그런 날입니다..
그 5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작년에는 인삼이 썩어서 고생하고..  수확을 몇달 남기고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와중에.. 나쁜일은 같이 온다고 하던가요?? 시아버지 돌아가셔서 안좋은 그 상황에 인삼밭에 도둑이 들어 맘고생하고... 그래도 힘내자 하는데...  도둑맞았던 그밭에 또 도둑이 들고...
말은 안하고 맘고생했을 저희 서방... 그래도 노력하면 노력한만큼 좋을 결실 맺을거라고 포기하지 않고 남들보다 더 뛰던 서방... 열이 나서 몸이 불덩이래도 위가 부어서 위통으로 밤새 고생해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일하고 그러면서 웃어주는 울 남편...  무슨 말로 그 노력을 설명할수 있을까요.. 하나씨가 좀 전해 주세요..
서방!! 우리 이제는 한시름 놓는 날이 왔네..  지난 장마때 얼마나 맘고생하면서 지냈을지 생각하면..  서방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나네..  서방보다야 못하지만... 그 모습 지켜보면서 나도 많이 아팠어..
그래도 이제 우리 노력했던 그 결실을 내일 만나네... 안좋은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좋은 일만...남았을거야..
그동안 고생 많이 했고 그 고생한만큼 우리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혹 신청곡이 댄다면...  최재훈의 함께있으면 좋을 사랑 부탁드려요... 
서방이랑...  삼캐는거 자축할수 있게 가족 외식 상품권도 부탁드린다면... 넘 큰 기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