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꿈꾸고 대성통곡한 울딸...
남편이 일을 끝내고 새벽에 들어와서 씻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서는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였어요..
갑자기 막내딸이 
" 엄마.."
약간 울먹이면서 방에서 나오는겁니다..그래서 저는
" 놀토인데 왜이케 빨리 일어났어?웬일이니? "
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갑자기 나를 안고서 엉!!엉!!거리며 눈물을 뚝뚝흘리면서 우는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안고서 등을 쓰다듬어줬죠..
"갑자기 왜그래?무슨 나쁜꿈 꿨니? "하고 물었더니..
끄덕끄덕...눈물을 흘리며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편과 내옆에 앉아서는 꿈얘기를 하는겁니다..울먹이면서..
오빠랑 외삼촌이랑 같이 차를 타고 가던중에 사고가 났는데..겨우겨우 차문을 열고 나와서 봤더니
전부 죽어있었다는 겁니다..순간 너무 무서웠다고..
자기가 자기를 보고 있었다고...
그래서 전 얘기했죠..
" 죽는꿈 꾸면 오래 산대..우리 경현이 정말 오래살겠네..."
" 엉..엉..무서워서 혼났어요..엉..엉.."
눈이 빨개지고 퉁퉁부어서 눈물을 뚝뚝흘리며 내옆에서 얘기를 하는겁니다..
눈물을 닦아주고서는 뭘 그런걸 가지고우냐고 했더니..
"얼마나 무서웠는줄 아세요?내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엉..엉.."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는 잠을 자는 겁니다..
자기 언니를 꼭 껴안고서...
저도 꿈을 꾸면서 운적이 있거든요..꿈속에서는 왜그렇게 슬펐는지..
그렇게 펑펑 울다 다시 자던 울 막내딸..정오가 넘어서야 일어나서는 ..
뭘하고 있는지 아세요?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네요..
아이구..겉모습은 중학생이지만 속은 유치원생같아요..
꿈이라는게 좋은꿈을 꾸면 하루종일 기분좋고..좋지않는꿈을 꾸면 종일 찝찝하잖아요..
꿈에서 죽거나 피를 뒤집어쓰면 좋은꿈이라고 하더라구요..^^
경현아...
너 무지하게 좋은꿈 꾼거야...우리 로또살까?ㅎㅎㅎ
네모의 꿈...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