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자랑스런 우리집 맏딸!
지난 일요일 우리 맏딸이 드디어 결혼을 했습니다.
나이가 설흔이 넘도록 결혼할 생각을 않더니  지난달 갑자기 남자친구라고 하면서 핸섬하게 생긴
청년을 데리고 와서 인사를 시키더니 결혼도 오래 끌 것없이 빨리 하겠다고 해서 바로 지난 일요일날 
서둘러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신혼여행중입니다.
자식 자랑하는 것도 팔불출중 하나라고 한다지만 우리집 맏이는 어려서 부터 우리집 가세가 옹색하다는걸 알고 그랬는지? 또 근래에는 아빠인 내가 불치병을 앓고 있어서 집안살림에 아무런 보탬이 안돼서 그런면도 있겠지만,
 어쨌든 
학교도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대학은 안가고  열심히 노력해서 집도 새로 지어주고 엄마 아빠에게 용돈도 많이 드린다고 하더니 정말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교는 갈 생각도 안 하고 평생 일할수있는 직업을 갖는다고 처음에는 여러곳을 돌아다며 알아 보더니 결국에는 미용사 자격증을 따서 미용실도 누구하나 거들어주는 사람도 없이 저 혼자힘으로  차리고는  그때 부터는 시집갈 생각은 않하고 열심히 일만하더니 정말 약속대로 돈을많이 벌었는지? 작년가을에는 다 낡은 우리 집을 말끔하게 리모델링해서 마치 새집처럼 고쳐주더니 이번에도 결혼식에 드는 최소한의 비용도 엄마 아빠는 조금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서 정말 혼수품도 모두 제 돈으로 작만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비용도 모두 제가 부담해서 치루었습니다.
어때요? 이만하면 우리집 맏딸이 참말 대견스럽지 않나요? 그리고 요즘에는 보기드믄 효녀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은 그런 맏이가 하도 고맙고 기특해서 비록 딸은 지금 신혼 여행중이라 함께 듣지는 못하더라도 남아있는 가족끼리라도 노래 한곡 신청해서 같이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 신청해도 되겠습니까?
노래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안되면 박건의 <사랑은계절따라> 그리고 만일 방송을 하게돈다면 사전에 알려주세요 제 전화번호는 <010-2999-8570>입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