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프로포즈 사연이에요
돌아오는 이번 주 일요일에 결혼하는 예비 신랑 박수범씨가 예비 신부 김수정씨에게 보내는 프로포즈 편지입니다. ^^*
하나씨의 예쁜 목소리로 전해줄 수 있어서 감사해요.
너를 만나 사랑한 5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는 데 이렇게 결혼을 앞두고, 너 앞에서 프로포즈를 할 생각에 요즘 괜히 쑥스럽고 또 한편으로 들뜬 기분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네. 남들은 다 하는 프로포즈를 왜 안 하냐고.
맨날 귀에 못 박히도록 이야기 하는 너의 싫지 않은 목소리와 '여자한테 프로포즈 안 하면 평생 후회한다'는 주위의 따가운 반응이 자꾸 너 생각나게 만들기도 하구. 반성 많이 했다. ^^:
우리 결혼하는 거 맞지. 첨으로 서로 결혼하자는 말이 나왔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고 그저 남들과 같이 "나도 결혼을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행복한 사람은 나였나봐.
이렇게 나를 믿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수정이가 평생 옆에 있을 거잖아.
시간은 왜 이리 빠르게 가는 거야. 결혼식 날이 벌써 이번 주로 다가왔네. 우리 앞으로 딱 100년만 같이 살자. 그리고 알콩달콩 사랑하고 서로 많이 아껴주고 너 좋아하는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면서 말야.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주려고 노력 많이 하는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내 사랑 I LOVE YOU 김수정
선물을 줘야 하는 데 뽀뽀 100번 해주면 선물 줄게요.
그 어떤 것도 당신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난 항상 당신의 편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간에 그건 당신을 위해서 입니다.
당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주위를 살펴보세요.
제가 당신을 위해 있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