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우리신랑 생일이예요~ 큰소리로 외쳐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녁을 먹고 설겆이를 마치고 이제좀 쉬어볼까~ 하는데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애비 생일인데 시간되냐~ 저녁이나 같이먹게.~"
"네~?아~~네... 내일도 바뿌대요... 내일도 늦을것 같은데여~~ 제가 미역국 끓여줄께여~"
하며 허둥지둥 전화를 끈었습니다.
아차~ 내일이 바로 우리신랑 생일인것을 올해도 깜빡하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결혼한지 5년...
정말 미안하게도 제때 생일을 챙겨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몇일전까지 기억하고 있다가도 하루전날이면 어찌그리 잊어버리는지..
올해도 어머님 아니었음 큰일날뻔 했습니다.~
작년엔 울신랑 서운했는지 "일년에 두번도 아니고,그렇다고 신랑이 둘인것도 아닌데 기억좀 해주지~~"라며
서운함반 농담반으로 예기까지 했었는데..
어머님 전화를 끈고 바로 슈퍼로 달려가 소고기며 미역에다 밑반찬 거리까지 바리바리 사가지고 왔습니다.
내일은 울신랑 생일상 멋지게 차려줄려구요~~~~
"자기야 그동안 생일 못챙겨줘서 미안해~^^앞으로는 꼭 기억해서 맛있는 미역국 꼭 끓여줄께~~^^
약속해~~~ 생일 정말정말 축하하고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자~ 사랑해~ 쪽~"
꼭 울 신랑에게 전해주세요~~^^
라디오 켜놓고 대기하고 있을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