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보름달 같은 웃음을 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을 들으며 오후를 보내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딸 아이가 폐렴에 걸려 입원했더랍니다. 
계속 열이 나서 병원에 가서 약도 받아오고 했지만.. 밤이면 더욱 심해지는 고열~
그러다 응급실에 가기를 몇 번!! 
처음엔 폐렴이라는 진단이 나오질 않아 약만 복용했는데.. 
나중엔 약을 먹이려고 하면 입을 꼭 다문채 울어대서..
결국엔 입원치료를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병간호였습니다. 
동생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구나 모유를 먹이고 있어서 제가 병간호를 해 줄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입원하고 있는 내내 얼굴 한 번 못보고 남편이 온전히 병원에서 살면서 간호를 했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동생이 태어난 뒤 유난히 저를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저는 저대로 육아로 지치고 힘들어 화도 내고, 특히 동생 건드린다고 혼나기도 많이 혼내던터라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러다.. 퇴원하던 날!! 
집으로 들어오는 딸 아이의 얼굴이 정말 반쪽이 되었더라구요 ㅠㅠ
전 안쓰러운 마음에 딸 아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반대로 남편은 동생을 안아주면서 "아빠~해봐" 하더라구요.. 
당연히 몇달 되지 않은 아이가 "아빠" 소리를 할 리가 없죠!
그러자 남편은 장난 섞인 말투로 "아빠 소리도 안하고.. 저리가!"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던 우리 딸.. 하는 말... 
"난 지환이가 누나~라고 안해도 예쁜데" ^^
남편은.. "야! 그렇게 말하면 아빠는 뭐가 되냐?" 하며 웃더군요.. 
저는 그 말이 어찌나 고맙고 기특하던지..
"우리 현지. 아픈 거 다 낫더니 더 멋진 누나가 됐네!"하며 꼭꼭 안아주었답니다. 
동생 태어난 뒤 아빠와 마트에 가는 게 나들이의 전부였던 딸.. 
반쪽 된 딸 얼굴에 보름달만큼 환한 웃음이 가득하도록.. 도와주세요^^
**뽀로로 놀이동산 티켓.. 착하고 기특한 딸, 현지에게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