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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늦깍이 엄마가된 아내에게 축하와 미안함을 전해주세요.


나이 마흔에 엄마가 된 제 와이프에게 축하와 미안함 전해주세요.

예정일이 1월 26일 이었는데 2주가 다 되가도록 이녀석이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결국은 수술을 해서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 수술실에 들어간 한 두 시간을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고 그동안 잘못한 서운하게 한 일들만 어찌나 생각이 들던지 흐르는 눈물을 참느라

너무 힘들고 긴 시간이 었습니다. 그렇게 한 두 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산모도 아이도 너무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바쁜 직장에 쫓겨 임신중에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작년말 직장도 그만두게 되서

병원비에 쫓겨 남들다 하는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집에서 혼자

아이 보며 산후 조리하고 있는 아내에게 미안해 아내 얼굴 보는게 너무 힘든 요즘입니다.

괜찮다고 하나도 않 힘들다고는 하는데 손발이 퉁퉁 부어 있는 걸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늦은 나이에 아이 낳아 많이 힘들텐데 힘든 내색도 잘 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제가 밉기도 할텐데 일 끝내고 들어가면 웃으며 반겨주고 고생했다 위로해주는

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모두 전해주세요.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서 내년 이맘때쯤엔 좋은 선물도 예쁜 우리 아이와 셋이서 가족여행도

꼭 함께 할 수 있게 할거라고도요.

* 혼자 일하며 간간히 들어오는 손님들 보며 쓰려니 두서없이 횡설수설 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