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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신랑의 든든한 지원자

안녕하세요. 먼저 사연신청이 처음이라 쑥쓰러움이 앞서네요.

저희 신랑이 지난해 말부터 회사일이 너무많아 심신이 몹시 지쳐있네요.
일주일에 하루쯤은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서 밥먹고 아이들과도 잠깐씩 놀아주었던 적이 언제였었는지, 요즘은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네요.  며칠전엔 과제체출때문에 잠도 못자고 불안하다며 새벽에 자다말고 회사로 가더라구요. 물론 저는 중간에 잠을깨서 다시잠들기 어려워지면 육아에 지장을 준다며 그냥 누워라도 있으라는 말만하고 자버렸어요. 또 주말엔 부족한 잠을 자고 나가는 신랑에게 어린이집에서 주말활동을 발표하는 큰아이가 말할게 없으니 나가기전에 조금이라도 놀아주고 가라며 닥달했죠. 언제나 아이들이 우선이라며 자기도 챙겨달라는 신랑말에 남편들의 공통적인투정이라며 핀잔을 주었는데, 언제쯤이나 안바쁘게되냐는 물음에 제가 하기에 달렸다네요. 잉?? 저보고 기운내게 잔소리덜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이래요.
안그래도 몸이 지쳐보여 보양음식을 해줄까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관심이 약이라니..
육아만으로도 늘 벅차다고 했는데, 저희집 가장이 잘 되야 우리가족도 있는거니까 제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이제부터 신랑에게 작은관심부터 시작해서 든든한 지원군인 아내가 있다는걸 느끼게 해줘야겠어요.
아이들한텐는 자주하는말인데 신랑한텐 한 적이 없네요... 울 신랑 최고!!

...너무 길게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