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오늘은 6078일 (만 16년7개월18일)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하나씨~~~
오늘은 특별히 축하 사연이 있어 우리 "정오의 희망곡"에 사연을 보냅니다.
항상 사무실에 혼자있을때 정희(정의의 희망곡 줄임말)를 틀어놓고 듣죠..
그러다 오늘 2월 27일 월요일은 그나 절대 지나가면 안되는 날이라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우리 와이프가 저를 만나고자
어언~ 33년전에 태어난 날입니다. 지금은 비록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지만
저희가 고1 처음 만났을때가 1995년 7월 9일 일요일 은행동에 있는 롯데**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제가 첫눈에 반해 지금껏 변함없이 제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인 우리 아내와
지지고 볶고 살아온지 6078일 (만 16년7개월18일) 되는 날입니다.
처음은 100일 500일 1000일 기념일은 지내다 어느순간 이것도 잊어버리더군요.
그러다 오늘 문득 계산해보니 6000일이 넘어갑니다..
하하하~ 길다면 긴 시간이겠지만 전 정말 짧게 느껴지네요^^
그동안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비록 행복했던것보단 힘들시간이 조금더 많았지만
지금껏 묵묵히 버텨온 우리 와이프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하고싶습니다.
첫만남부터 순탄지 않았던 만남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잘살고 행복하답니다.
사연을 글로 쓰자면 한권으로 모자랄정도의 분량이고 인간극장에 나올만한 인생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지금은 약간의 여유와 정말 소중한 우리 딸과 아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맞벌이라서 힘들게 나가서 직장생활도 하고 집에와서 집안일도 하고 애들도 보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정도로 바쁘게 지내는 우리 아내 고생많이 한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워낙 표현을 잘안하는 성격이라 고생한다고 말한번 안했는데 새삼 미안하게 느낍니다.
벌써 33살이 된 우리 아내 초창기 애칭으로 아가라고 부르곤 했는데 지금은 아줌마로
호칭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파리의 연인 박신양보다 10년전부터 전 아가 라고 불렀답니다.) 주저리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죄송하고요
" 사랑하는 우리 아가 17년동안 정말 고생많았고 참아줘서 고마워~ 정말 진심으로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우리 앞으로 보물 1호인 가연이와 2호인 유상이 잘키워서 행복하게 죽을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같이 살자~ 사랑한다 이수란 나의 아내...."
이렇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청곡부탁드립니다. "이재훈의 I LOVE YOU " 이노래는 제가 결혼식때 직접 축가로 부른 노래입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P.S) 목동 선병원에 있는 수술실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수란간호사입니다.
염치없지만 작은 선물주시면 더욱더 기뻐할꺼 같은데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