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사위가 장모님께 드리는 첫번째 편지
오늘 저의 장모님의 58번째 생신이십니다.
무능하고 무뚝뚝한 맏사위가 암이라는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계신 어머니께
처음으로 드리는 편지입니다.
한번도 힘든데 재발이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어린 제 딸이 울고, 어머니의 큰 딸이 힘들어 하고
소리내진 않았지만 마음으로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견뎌야 했죠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고 저라도 당당하게 맞서야지 했습니다.
모두 슬퍼하면 어머니가 더 힘드실 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맏사위는 무심하게 꿋꿋이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
항암치료가 힘드시고, 또 힘드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쁜 손녀딸과 손자가 어머니 바라보면서 웃고, 울고...
이렇게 세상사는게 맛이 나니 암은 금새 멀리 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진심으로 58번째 생신을 축하드리고 결혼 후 한번도 못했던 말
사랑합니다.
다시 한번 생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