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우리의 은디, 유지은 아나운서를 정오의 희망곡에서 떠나보내며..
안녕하세요. 은디와 통화도 했던(정확히 말하면 박찬송 님 마지막 방송 때 치즈김밥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너튜브에서도 오늘M을 꾸준히 시청하고 있는, 누구보다 은디의 방송으로 힘을 얻었던 청취자입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오늘이 정오의 희망곡에서 은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청취자들의 점심을 풍성하게 채워주셨고, 자신이 힘들고 어려우셨을 때에도 라디오에서만큼은 티 하나도 안 내시고 남들의 힘듬과 아픔, 기쁨에 누구보다 아파해주시고 기뻐해주셨던 은디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저는 문자와 함께 신청곡도 자주 보내곤 하는데 외면하지 않으시고(^^) 늘 사연도 읽어주시고 별것 아닌 이야기도 공감해주시고 꾸준히 노래도 들려주셨던 은디의 목소리도 제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라디오 본방송을 테이프로 녹음한 후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듣던 학창시절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거의 15년 만에 라디오라는 매체에 다시 한 번 귀 기울이게 해 주신 분이 은디였습니다. 저의 추억열차에 기꺼이 탑승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목적지에 다다라 내리신다고 하니 너무나 아쉽습니다만, 015B의 노래 가사처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고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이기에 다른 곳에서의 만남을 또한 기대해봅니다. 새로 시작하는 뉴스투데이와 여러 프로그램 입성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매일 아침 꾸준히 시청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맡겨진 자리에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뉴스, 대전세종충남 모든 시청자와 청취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실 수 있는 은디가 되실 거라 굳건히 믿습니다.
이제 점심식사만큼은 꾸준히 잘 챙겨드시고, 은디의 앞으로의 삶 가운데 봄날만 펼쳐지길 응원합니다. 마지막 신청곡은 은디가 너무나 좋아하시는 방탄소년단 노래로 신청하려고 하는데, 어떤 노래가 좋을까 하다가 앞에 적었듯이 봄날이 펼쳐지길 응원하면서 '봄날'을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말이 길었습니다. 너무나 고생많이 하셨고, 앞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