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일은 바로 너.
남들보다  항상 시즌을 앞서가고 트랜드에 민감한 직업을 가진 이유에서였을까요.
저는 7개월만에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한번에 하게 된  그저 트랜드를 따랐을뿐인 새댁 입니다.
다음주에 우리 슬아가 100일을 맞이해요~
슬아를 가졌다는걸 알았을때 자궁외 임신일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하늘이 정말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정상임신으로 밝혀져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죠.
결혼전에 임신한게 자랑이 아니지만 저희부부는 정말 기뻤어요.
그것도 잠시 2개월이 났을 무렵 갑자기 하혈을 한거죠.
신랑 직장이 청주라 서울에서 청주로 집을보러 내려왔을떄 였는데 갑자기 하혈을 해서 
급히 병원에 갔더니 절박유산..양수도 조금 샜다더군요.
전 그날 그대로 청주에서 입원하게됐어요.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양가어르신들은 당장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라 하셨죠.
 나름 잘나가고 있던 6년차 디자이너였던 저는 그 시즌에 눈부신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머금고 그만뒀어요. 천만 다행으로 아이는 잘 버텨 주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슬아가 저를 좀 쉬게 해주고 싶었나봐요. 기특한녀석..
두번의 좌절끝에 슬아가 태어나고 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려 대학병원에 입원까지하고
태어난지 7일된 그 작은 손등에 꽂힌 주사바늘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엄마를 항상 긴장시키던 슬아가 드디어 100일이라뇨.
제생에서 가장 잘한일은 슬아를 낳은 일 입니다. 우리 슬아 100일 많이 축하해 주세요 ^^
p.s 백일사진 아직 안찍었어요~~ 촬영권 기대할게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