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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아름다운 세상

DJ님 안녕하세요
김선지 아나운서님 휴가중이라 그러셨죠?
죄송합니다만 지난주에 방송을 들었는데도 성함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선지씨 빈자리를 채워주신 고마운 분인데..죄송해요

오늘 제가 꼭 감사드릴분이 있어서 정오의희망곡의 힘을 빌릴까해요.
어제 직업이 항해사인 후배가 부산가는 길에 저를 보러 대전에왔어요.
본가가 태안인데 아침에 부산을 가야하기에
대전에 들러서 저를 보고 새벽기차를 타고 부산에 갈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어제 할머니기일이었기때문에 하루종일 제수준비 하느라 힘든몸이어서
솔직히 아주 반갑지만은 않았는데 그래도 저를 만나러 일부러 온사람을
그냥 가라고 할수는 없기에 늦은 시간에 만났어요.
맥주한잔을 하고 있는데 후배가 저를 보고 택시에 아이패드를 두고 내렸다고 말하는거예요.
저는 좀 당황스러웠죠.저를 만나러 오는길에 게다가 꽃가게를 한참 기사님과 찾았다고
말하는데 점점 뭔가모를 미안함이 저를 엄습했죠.

그런데 한참 대화 도중 후배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의 용건은 아이패드를
두고 내린 택시 기사님이 전화과 왔다는 내용이었어요.
결론은 그분이 저희집앞으로 다시 오셔서 받았어요.

아무리 험하고 흉흉한 세상이라할지라도
이런 양심과 정의로 똘똘뭉친 분들로 인해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고
아름답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가 그분께 정오에  대전엠비씨 97.5 라디오 꼭 들으시라고 말씀드렸으니
꼭 방송부탁드려요.
현금가진게 많지 않아서 사례금을 많이 드리지 못했는데 그것도 많다며 허허
웃으시는데 복 받으실거라고 말하고 보내드렸어요.
정말 그런분들이 행복을  느끼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참,뒷자리에 탄 학생들이 새거니까 주인 꼭 찾아주라며 기사님 드렸다는데
누군지 알수는 없지만 그 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사님 성함을 알지는 못했지만 어제 송촌동 선비마을 5단지에 다시오셔서 아이패드
찾아주신 개인택시 기사님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기사님은 정말 복받으실거예요*^^*


p.s-제가 그분께 꼭 정오에 방송 들으시라고 했고  저도 방송듣기가 1부에 수월해요.
      꼭 신청곡과 함께 1부에 방송 부탁드립니다


신청곡
유리상자-아름다운세상
토이-새벽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