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우리아들 필승!!!
유난히도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올 해...
1월 2일 우리아들이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누구나 다 가는 군대라지만
내 아들이 가게되니 느낌이 남다르고 내아들만 군대가는 듯한 애틋한 마음입니다.
훈련소에 입소하기 전날저녁!!!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깎으라고 했더니
엄마가 깎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깎아? 이상하게 깎으면 어떡하라고?
짧게만 깎으면 되니까 괜찮다며 어차피 훈련소에서 한꺼번에 다시 깎아준다나요...
그래? 그럼 내가 멋지게 깎아줄테니 앉아보라며
욕실에다 임시미용실을 차렸습니다.
아들의 머리를 깎기위해 그간 묵혀놓았던 머리깎는 도구를 꺼낸 후
욕실에 의자를 놓고 아들을 앉힌 다음 보자기를 씌우고
일단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사진기사는 아빠... 미용사는 엄마...
머리중앙을 깎은 후 일명 고속도로를 낸 후 사진을 찍고
한쪽면을 깍은 후 또 찍고
전체를 깎은 후에 또 찍고.....
머리가 다 깎아지는 동안 호호하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지요.
단정하고 멋진 군인의 모습이된 우리아들과 수고하신 미용사 사진기사와 함께
우리아들 필승!!!을 외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아들이 먹고 싶다는 보쌈과
건배를 위해 생맥주도 배달시켜
우리아들 파이팅을 외치며 축하를 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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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자동차 바퀴가 굴러갈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무사히 진주훈련소에 도착해서
아들을 입소시키고 왔습니다.
우라아들 필승!!!
엄마 김정자 010 7433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