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축하해주세요~
참 염치가 없었지요
당신이 내리 베푸신 그 마음을 까닭없이 내몰았으니까요~
항상 챙겨주시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늘 당신을 퉁명스럽게 대하기만 했네요.
다음에 더 잘해드리면 되지~
못난 자식의 속좁은 변명만이 마음속을 꽉꽉 채워갑니다.
그러다 어느날,
당신의 이맛살에 깊게 파인 주름들을 보았지요
제가 새겨드린 상처,걱정,인고의 주름들...
그 주름을 보며 왜그리 마음이 아프던지요.
이 못난 자식 뭐가 그리 좋다고
밥먹는 모습만 보아도 좋다시며 얼굴가득 환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이
정말 슬프게 제 마음에 박혔답니다.
그래도 이 염치없고 못난 자식은 언제나 그 마음이 그리워
당신의 사랑담긴 밥을 잊지못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못했던 말 한마디를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부르기만 해도 가슴벅찬 그 말!
"아버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어느새 거칠고 투박해진 당신의 손을 잡고
풍광좋은 곳으로 여행도 하고싶고,
맛집을 찾아 맛난 음식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설부터 감기몸살로 누워계신 아버지의
빠른 쾌유를 빌며...아버지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버지와 맛난 음식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