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결혼하고 첫 직장을 가졌습니다
과연 제 사연이 될까? 하는 의문심으로 사연을 올려 봅니다.
저는 올 3월에 결혼하게 된 27세 미혼여성이 아닌 기혼 여성이 되었습니다ㅋㅋㅋ
요즘 시대 여성들이 결혼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제 나이에 결혼한 여성분들은 일찍 결혼을 하게 된거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결혼을 준비하면서 올 6월 초까지만 해도 말 그대로 취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시어머님은 언제 직장 다닐거니? 하고 물어보시곤 했죠
그때마다 제가 큰 죄를 지은 것만 같고 남편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나의 당당함은 사라지고 늘 시댁만 가면 눈치만 보였죠
그러나 2013년6월!! 저는 당당해졌습니다.
당당히 결혼 후 첫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젠 어머님 눈치도 안보게 되고 늘 돈문제 때문에 남편에게 미안한 맘이 들곤 했었는데 미안함 맘도 안가져도 되
니 참 제 마음이 행복합니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주는 직장은 아니지만 어디인가 내가 소속되어 일을 한다는 자체
그리고 내 책상 내 컴퓨터가 있는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합니다.
너무 간절히 원했던 직장이기에...
요즘, 기혼여성 사회에서는 기피하잖아요 젊은 기혼 여성은 육아문제와 출산문제 때문에 꺼져하는게 사실이잖아
요 당당히 그 문제를 간파해서 직장을 가졌기에 또 행복합니다.
그렇기에 그냥 대충대충 일 해서 급여를 받는게 아니라 정말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제가 일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는 청소년기관에 근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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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인터넷중독 청소년을 중심으로 상담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슴 아플 때가 너무 많아요.
부모님들은 아이들 양육과 교육을 위해 돈을 벌어야만 하고 아이들은 그런 부모님들의 요구에 공부를 해야만 하는..서로 마음은 알지만 표현 할 시간이 부족해 알 수 없는 벽이 쌓여가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있고 부모님은 알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 할 자리가 너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저희 센터에서 인터넷중독 치료캠프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캠프에 주 참가자이지만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거든요.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잔잔한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해요.
라디오를 듣고 계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서 이번 캠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사실 사연을 쓰기까지 몇 번이나 고민했어요. 개인적인 업무 이야기지만 인터넷 게임중독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어서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 하구요..
그런데 어차피 알려야 할 일이라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렇게 제가 일하는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참여를 원하시면 1388로 연락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담지원센터 선생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이 있어 신청합니다.
신청곡 들려주시는거 맞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포미닛-이름이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