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안녕하세요?
요즘 병원에 있게되어 처음으로 정오의 희망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했거든요...
많이 다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에만 있으려니...
자꾸 우울해 집니다.
그래도 제 곁에 라디오가 있어주어서 얼마나 힘이되는 지 모릅니다.
이제 곧 퇴원의 날도 다가오고 또 직장에 나가 열심히 일 해야 것에 지요~
퇴원전 오글사면 하나 남길까 합니다.
요즘 병원에 있으라 남자친구가 계속 병원에 출퇴근 하며 간병을 해줍니다.
아직 취업 전 이라 가능한 일 이지만... 그래도 빠짐없이 계속 와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목도 못가누고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절 위해
밥도 먹여주고, 손톱, 발톱 다~~깎아주는 자상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상한 내 남친은
"내가 아직 취업을 못해서 맛나는 것도 못 사주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이런것 뿐이라 미안해,,, "
라며 늘 시무룩해 있습니다.
사실 병간호 라는 것이 시간이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시간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인데...
나는 그 마음만으로도 정말 고마운데...
남자마음은 그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저는 믿어요
이렇게 성실하고 착하고 믿음직스런 사람이니 그 어떤 회사가 데려가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요
아직 때가 오지 않아 걷고 있을 뿐!!!
곧 우리남친의 성실한 면을 높게 봐줄 좋은 회사가 나타날 것을요!!
사랑하는 쏰님~
나는 당신이 으리으리한 회사에 들어가는 것보다
당신의 몸과 마음이 편한, 당신을 위한 회사에 들어갔으면 해요~
나는 당신이 어떤 모습이라도 상관없이 당신 자체를 사랑합니다.
우리 오래오래 변치말고 사랑해요~
퇴원하고 맛나는 것 먹으러 갑시다.
사랑해!!! 쟈깅^^
신청곡은
요즘 우리쟈기가 빠져있는
로이킴 봄봄봄입니다.
우리에게 곧 봄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