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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31살 그리고 코스모스 졸업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 애청자 31살 문진영이라고 합니다.

평소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즐겨듣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 이번8월에 학위졸업합니다.

뭐그리 대단하길래 그려냐구요?

저는 남틀처럼 제때 해보지 못한것들이 많아 2009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남들이 말하는  들어갈때는 쉬워도 나올땐 제때못나온다는 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합니다.

직장생활하랴 공부하랴 시험때되면 직장 지도점검이 겹혀서 한두 과목 과락맞고 그 다음학기에 계절학기 틈틈히

학점매워 4년하고 1학기만에 졸업이라 남다름니다.

장애가있어 시험볼때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부탁해서 대필요청해가며 시험봤구요

학교재학하는 내내 지지해준 친구, 가족 특히 엄마께 너무 감사해요 우리집에서 대학교간 자식은 진영이 뿐이라며
엄마 소원풀었다며 기뻐하셨고 졸업까지 하게 되니 너무 기쁩니다.

이주전 기말고사를 보고 가채점하면서 엄청 소름돋았거든요 웬지모를 눈물도 나고

저한테는 스카이대 못지않은 자랑스런 졸업장입니다.

올초에는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대전대 평생교육원에서 사회복지공부를 하고있고요..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하니 공부욕심도 많이 나고 할수있다는 자신이 생기니 뭐든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올해까지는 공부에 열중하고 공부한것을 밑바탕삼아 내년에는 쓰임받는 곳에 이직해 제가 가진 지식과 능력을

나누며 살고 싶어요,,

축하해 주실꺼죠?? ㅎ


그리고 세달전 첫 조카를 안겨준 친언니 문진희언니에게 나에게 이모가 되게 해줘서 고맘다는 말도 전해주세요

태민아 지금은 이모가 너에게 해줄게 없다..

가끔가면 눈맞춰주고 안아주고 우유도 먹여주고 싶은데 아직은 겁이나네..

태민아 건강히 씩씩하게 자라서 이모랑 재밌는곳 많이 다니자! 사랑해.. 
 


친구들 가족들 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