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게시판

(창사특집)생일상에 빠지면 안될음식(사진첨부)


안녕하세욤~?? 일단 대전 엠비씨 창사 4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욤~
매일 아침 모닝쇼로 아침을 여는 34세 직딩맘임니당~
오늘 아침에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생일 음식에 대한 추억의 사연신청을 받는다고 하더군여~...
저는 생일하면 딱 한가지의 음식이 생각이 나욤~ ""
저는 충남 서산시 고북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저희 집 주변엔
아빠가 저희 집을 지으실때 부터 심어놓은 감나무가 정말 많았어요
제생일이 한참 감이 익어 수확할 때인 10월이거든요,,제가 큰딸이라 그런지
생일상은 항상 푸짐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지난 32년간 제 생일상에는
엄마가 직접 우려주신 ""이 있었답니다...
떫은 감을 소금물에 담가 따뜻한 곳에서 하루를 우려 내야하는,,,
지금은 난방시설이 잘 돼어 있지만 제가 어렸을땐 연탄보일러 였거든요,,
따뜻한 아랫목에 두꺼운 솜이불을 덮어 놓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엄마는 귀찮기도 하셨겠지만 매년 그렇게 제 생일에 감을 우려주셨어요,,
제가 스물 한살이라는 어린나이에 결혼해 일찍 친정을 떠났음에도
매년 제 생일에는 손수 우려내신 감을 들고 서산에서 대전 저희 집까지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겨을 갑작스럽게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는 할수없이 살고계시던 집을 팔고 서산 시내로 이사를 나오게
돼셨는데요,,,그래서 작년 생일부터는 매년 생일 상에 올라오던 "우린감"이
더 이상은 못올라오게 됐죠~ 제가 시장에서 사먹을 수도 있지만, 엄마가 해주신
그 맛이 나질 않더라구여~
하지만 지금도 생일 하면 "" 밖에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어렸을 적 먹을게 풍족하지 못했을때 생일이면 배불리 먹었던 우리 엄마표
우려낸 감,,,올해 생일 선물로 꼭 받고 싶네염...ㅎㅎㅎ

제가 첨부한 사진은~저의 첫돌 기념사진이네염~^^
자세히 보시면 제 바로앞에 감이 아주 많이 올라와있답니당...
저희 엄마가 직접 우려주신.....
사진을 올리느라 수정해서 다시 올려보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