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게시판

우리집 가족대상


저희 가족은  3대가 모여사는 가족입니다. 일일히 집어 가며 큰 상을 드리고 싶네요. 나름대로 멋진 한해를 보낸 가족에게 우선 영광의 박수를 돌리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우선 오뚜기상을 아버지께 드리고 싶네요. 뇌졸중과 전립선 수술 등 힘든 시련을 거쳐 힘겹게 투병중이십니다.
1차 뇌졸중이 왔을 때는 뒷산을 두팔과 다리로 걸으시며 정상으로 돌아온 이력이 있으신데 지금은 80이 넘으셔서 그런지 예전같지 않으시지만 우리가족 모두는 아버지의 회복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 큰 딸, 장학금도 받고 아르바이트도 해서 자기 학비를 마련했습니다.
노력상 하나 떡 하니 주고 싶어요.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답니다. 사실 올해 가족 경제가 좀 어두웠었거든요.
본인이 판단하여 학비를 벌어야겠다 싶었나봐요. 할아버지 입원으로 할아버지께 손도 못 벌리게 되자 스스로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우리 큰 딸 조은주. 대단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 조형우. 이번에 고등학교 진학합니다. 축구선수인데요. 수비전문이었어요. 3월에 열린 전국대회에서 우승도 차지하는 등 날렸답니다. 그 덕분에 축구로 아주 유명하진 않지만 주전으로 뛸 확률이 100%인 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아놓았답니다. 우리 아들에게 미래의 홍명보상을 주고 싶어요
이름 기억해 놓으세요. 공수 모두 뛰어난 멀티플레이어로 이름 떨칠 날 꼭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내에게 감히
신사임당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능력없는 신랑만나 고생하고 아버지 병구완까지 입이 열개라도 그 감사함을 다 못전합니다. 당신은 우리집의 보물덩어리라고 말해 주세요.

저요? 저야 뭐 가족들 옆에서 박수 짝짝 열심히 치고 있겠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무척 흐뭇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