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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떠오른다!가자!> 정말 간절한 소망~~~
안녕하세요~
충남 아산에서 대전을 출퇴근하며 이은하씨와 아침을 함께 달리고 있는 이인미라고 합니다.
먼저 아름답고 싱그러운 목소리로 아침을 열어주시는 이은하씨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말주변도 없고 쑥쓰러워 이런 글 처음 써보는데 큰 용기를 낸 만큼 저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2013년은 제 인생에서 최고의 황금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행복했던 한 해 였습니다.
29년만에 처음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고 평생을 함께 할 짝과 결혼까지 하게 되었거든요.^^
깨소금 냄새 풀풀 풍기며 신혼생활 한달을 갓 넘겼네요.
2013년 12월 25일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저희 시댁식구들과 저는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아도 될 특별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시아버님이 호흡곤란을 호소하시어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결과는 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늘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며 사랑으로 따뜻한 말을 건네주시는 아버님께서 이런 안타까운 판정을 받으신 후 너무 슬펐지만 다행히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여 희망적인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 2014년 소망은 단 한가지...
2014년엔 시아버님의 환갑이 있는 해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어하셨는데...쾌유되셔서 꼭!!!!꼭!!!! 함께 여행도 가고 알콩달콩 시끌벅쩍하게 다시 재미난 인생 사시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이 자리 빌어서 쑥쓰럽고 떨리지만 아버님, 어머님께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버님!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아버님 응원하고 있으니까 긍정적인 마음으로 꼭 이겨내세요~ 다 아시죠?
부족하지만 막내며느리가 더 잘할테니 놀러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녀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어머님! 지금 아버님 다음으로 그 누구보다 힘드실 거라고 생각되네요.
어머님도 건강 챙기시고 저랑 같이 으쌰으쌰 힘내요^^
사랑합니다.
이제 저는 아버님, 어머님과 새해를 맞이하며 간병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은하의 FM모닝쇼 가족들도 힘주시고 함께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