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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우리는 모테솔로 20년지기 친구
안녕하세요.
에프엠 모닝쑈 애청자 우체국아가씨 이경희입니다.
매번 출근때마다 애청하고...문자참여는 많이했지만.
이렇게 홈페이지와서 쓰는건 첨이네요.
이거 한다고 가입하고....컴맹수준인데...열심히 아이핀까지 인증하고 어렵게 들어왔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또 혼자네요.
저에게 크리스마스는 그냥 빨간날의 의미밖에는 없었어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사무실에 혼자 남아 야근을 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회식을 한다네요.
그런데 저와 같은 생활을 하는 저의 20년지기 모테솔로가 있어요..
중고등학교 동창이자 나의 생일이나 중요한날마다 항상 내 옆을 지켜주던 나의 20년지기 솔로친구..
올해도 시집 못가면 나가 살라는 부모님의 엄포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곁에 있어 완전히 혼자라는 생각은 안들게 해주는 내 안식처같은 친구
내가 그 친구에게 너 먼저 시집 가면 안된다고..너 먼저 가면 나 결혼식장 가서 엉엉 울거라고..손가락걸고 약속해달라고했더니 흔쾌히 웃으며 그래 니가 먼저 가라 라고 말해주는 친구입니다.
나의 역사에 대해 알고싶으면 그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말할수 있는 나의 베프..
그 친구가 오늘 크리스마스떄 뭐하냐고 연락이 왔길래
계획 없다 했더니 같이 영화라도 보자고 하더라구요.
올해는 영화대신 기억에 남는 공연을 함께보며
매일 일로 모테솔로의 외로움을 승화시키는 그 친구와
한살 더 먹는 슬픔을 위안하고 싶네요.
꼭 가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