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일반사연

너무 뜨거웠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였지요. 친정에 가서 팔순엄마와 고추를 따기로 미리 약속했지요.엄마는 다리가 많이 편찮으셔서 오늘도 리어카를 앞에서 끌면 엄마는 뒤에리어카를 붙잡고 따라 오시지요.저는 엄마가 힘들까봐 리어카 속도도천천히하고 높이도 너무낮지않게 잡고가고있지요.밭에 도달한엄마는"휴'힘들다. 박케스를 들고 고추밭에가니 아침부터 숨이턱턱 막히게 날씨가 찌고있네요. 고추를 따기 전부터 미리 지치고 있었어요"아이고 이걸 언제 다따지.우리 고추 딸동안만 그늘이졌으면 좋겠네.우리엄마 힘들어서 어떻하지 나도 힘든데 "그래도 엄마는"고추 많이 따게 생겼다.다행이랄까 고추밭에 푹 들어가 앉으니까 그늘이 조금 있었지요 .옷은 땀으로젖어 거지꼴이고.그래도 우리모녀는 미리쪄간 옥수수와 수박을 먹고 다시 따기 시작했는데 조카카"할머니랑 고모 시원한 물 가져왔어요"오늘 따라 조카녀석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중2라고 무거운 구추 푸데도 불끈 불끈 날아다 리어카에 실어주었지요."형석아 오늘 착한일했으니 나중에 피자 사줄께"약속했지요 출근한 동생은 열사병으로 쓰러진다고 전화를하고 난리였지요.12시가 넘으니까 도저히 밭에서 못있게 생겨서 우리모녀는오후에 따기로하고 철수했지요.고추푸데를 모두 부어놓으니까 부자가 안부러웠어요. 뜨거운데서 수고한 우리엄마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