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작가님께 ♬이곳에 올려드릴게요
편지봉투에 선물을 넣을때만 시를 보내는데요
김봉례님이 이번에 받으신 선불은 업체에서 직접보내는 거라
사월달에는 이형기님의 낙화라는 시를 보냈습니다.
이곳에 올려놓을게요
감상하세요..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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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두시에 참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