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일반사연

남편의 귀빠진날 축하해주세요.

                                       영원한 내편 당신께...


향기로운 자태를 뽐내던 벚꽃도 자기 소명을 다하고 이젠 눈꽃이 되어 나리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아름다운 시절이 엊그제 일처럼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3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네요.

몇분 뒤면 4월 28일(음력 3월 26일)이 당신 생신이에요. 물론 아침 일찍 일어나 미역국도 끓이고, 비록 화려하진

않아도 정성스럽게 당신의 생일상을 준비하겠지요.

그런데 오늘은 쉬이 잠이 오지 않아 몇 번을  뒤척이다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더듬 더듬 서툰 손놀림으로 제 마

음을 한자 한자 써 내려 갑니다.

요즘 들어 많이 힘들어 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며 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웠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혼자 짊어지고 가려고 하지 말아요. 누구보다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하는 가장 소중한

가족이 곁에 있잖아요.

우리에게 어떤 난관과 시련이 있어도 우리 가족이라는 끈끈함과 사랑으로 이젠 같이 헤쳐 나가요.

그러니까 일도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고 조금씩 여유 있게 하세요.

제겐 무엇보다 당신의 건강이 1순위이니까요...

그리고 우리들에겐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두 보물들이 있잖아요.

우리 자식들이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착하고 바르게 잘 자라준 것 같아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아버지를 본받아, 열심히 자기 맡은바 일에 충실한 아이들을 볼 때 마다 제가 얼마나 뿌듯하

고 대견하게 느끼는지 당신은 모르시죠??

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당신의 58번째 생신입니다. 58回의 귀빠진날 중 32回를 당신과 함께 했네요.

앞으로 42回, 52回...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당신의 기쁜날을 오래도록 축하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쪼록 서로 챙기며 건강 관리 잘 합시다.


특별한 오늘... 제가 용기내어 당신께 데이트 신청하고 싶은데 받아 주실 거죠??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이고 당신은 나의 마지막 사랑입니다.

당신의 존재로 인해 오늘도 난 행복합니다.

32년 동안 변함없이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남의편인 남편이 아니라 영원한 내편이 되어주세요.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의 아내가...

방송희망일 : 4월 28일 (목)
연락처 : 019-590-8459
주소 : 대전시 서구 갈마동 갈마아파트 201동 802호

※ 남편의 생일도 축하하고, 힘내란 의미에서 없는 글재주와 독수리 타법으로 늦은 시간에 편지쇼 신청합니다.
    너무 늦게 글을 올려 내일 방송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겠네요.
    환절기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저는 라디오 들으며 두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