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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일반사연

나에게 행복은...

좋은 사람만나서
좋은 음식먹으며
수다 떠는것.....

2011년12월21일은 완벽하게 그런날이었습니다

그날 본 친구들
오연균-이제 노환이 시작되는 45세쯤 되어가는 형
김수진-오늘 집에 신랑없다고 주책없이 떠들던...
김진환-애정결핍으로 늘 사랑이 고팠던.... 주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송형희-놀러 갈때 계획 다 짜는 나름 브레인
김기미-요즘 새차 뽑구 신나는
양희연-나름 이 집단(모임아님)의 회장겸 총무
이광섭-정말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 못한...

이 분들과 함께 어제는 만인산가는길에 옛터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아 ~~ 막 세포하나하나 정이 그리워서 오랜만에 정을 느끼며 담소하고(사실은 담소 아님 수다임) 차 마시고

그랬습니다

오늘 서루 메일로 어제 즐거웠다고 왔다갔다 하네요

 

저만 반가웠던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중 송형희는 공주에서 출퇴근 하는데

시까지 씁니다

아래는 그 시 전문입니다

간만에들 보니 기분좋은 밤이었죠
맛나게 밥먹고 걸죽한 차한잔하고
참나무모닥불 향기 내음에 취하고
겨울도 본격적으로 시작된거 같지도 않은데
벌써 봄생각하고 빨랑왔으면 좋겠죠
따스한 남쪽이 그립네요
겨우내 몸건강하시고
희연,기미,연균형은 사랑좀 하시고
수진맘은 아저씨없다고 넘 티내지 말고 연락해
진환성은 추운날에 산에 올라가 망원경 장난치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겨울이 깊어갑니다
이젠 겨울잠을 잘까 합니다


위 시 분석
글쓴이는 송형희, 등장인물, 희연,수진,기미,연균,진환으로 미루어 볼때 6명이 참석한거 같습니다
망원경얘기가 있는거 보니까 진환성은 어떤 기념으로 인해 선물받은거 같어요(사실은 졸업선물 가불로 땡겨 받았습니다 산에서 망원경으로 보면 더 멋있는 대전입니다)
희연, 기미, 연균형은 사랑좀 하셔야 하기 때문에 아직 처녁총각인가 봅니다
수진맘 아저씨 없다는 거 보니까 오늘 아저씨 출장 또는 외박인가 봅니다
그들 대화는 시간을 앞질러 벌써 봄꽃필때를 얘기하고 있군요
분위기 좋았나 봐요...
겨우내 몸건강하시라는 내용을 보니 이 사람들은 가끔 만나지만 만나지 않더라도 서로 그러워하고 아껴주는 그러한 존재들인가 봅니다
친인척은 아닌거 같고 하지만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진한 무언가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