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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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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연

고생했어요 남편

결혼 후 임신소식과 함께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겠다며 직장을 관두고 일년동안 공무원시험에 매달린남편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이제야 느끼고 미안해져요
나도 나름 아기낳고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오빠에게 응원보단 짜증을 많이냈는데..ㅜㅜ.
원인.과정은 참 힘들고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결과가 어쨋든 합격으로 안겨줬으니까 그 전에 있었던 일.
남들시선 가족들의 걱정 어른들의 좋지 않은 시선 등등은 잊을래요

6개월동안 소방교육이 끝나고 이제야 발령이 우릴 기다리고 있어요
합격만 하면 다 될줄알았는데 하나 끝나면 하나가 우릴 고민에 빠트리고.. 이러면서 우리는 성숙해지고 어른이 되가는거 겠죠??

우리에게는 지민이 (울딸)이 태어나줘서 당신에게도 새로운 직업으로
나에게도 많은 걸 느끼게 해줬으니까 우리 지민이에게 많은 추억남겨주고 사랑하며 살아요

2년동안 너무 수고했어요 이제 앞으로도 소방서에서 일하다 보면 힘든일도 많겠지만 우리 가족생각하면서
우리 인생을 잘 펼쳐 나가자구요
소방관이란 직업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중요한 업무이지만 당신 몸도 잘 챙기고
몸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사회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정말 수고했어요 존경합니다 내 남편 한충희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