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장모님!장모님!나의 장모님!
어느덧 결혼20주년이 되었습니다.
3년전 울산에서 전주로 발령을 받아서
가족들을 세종으로 이사를 시키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아내와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는데 장모님께서는 남자가 혼자 있으면 큰일이 생긴다는 걱정을 하시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휴무전날 세종으로 갈때마다 저녁6시쯤 장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안심을 시켜드리곤 했습니다. 가끔씩 늦게 일이 끝나서 6시쯤 연락을 못드리면 장모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십니다. 항상 전화를 끊을때면 "양서방! 이제 안심하고 잘께."라고 하시는데 괜시리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어느덧 일주일에 한번씩 장모님과 전화를 한기간은 만3년이 되어갑니다. 제 친한 친구는 일년에 두세번 장모님과 전화하는데 저 보고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일이 끝나서 세종으로 갈때 연락을 드려야하는데 뭔가 좋은일을 얘기해야할거 같아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봅니다. 오늘 장모님께는 라디오방송에 장모님과 저와의 사연을 보내서 방송에 나올수 있을거라 라디오 잘 듣고 계시라고 얘기해야 겠습니다. 올해로 77세인 장모님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 사랑한다는 말은 한번도 못 드렸지만 아내를 제 곁으로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변함없이 아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