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곳곳에 설치된 공공 CCTV
2만 9천여 개는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돼 관리되고 있는데요.
충남도가 도내 CCTV를 활용해
도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방범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홀로 귀가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의심스러운 남성이 여성의 뒤를 밟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여성이 스마트폰 앱에서
위급 상황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자
전화가 걸려 옵니다.
"사이렌 소리 짧게"
신고자
"아까부터 자꾸 모르는 사람이 쫓아오는 것
같아서..."
CCTV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이용자가 등록해둔
신고자의 신원과 공공 CCTV를 토대로 확인한
위치와 동선을 파악해 경찰에 알립니다.
홍성군 CCTV통합관제센터 관계자
"긴급 상황 발생. 위치는 위도 36.6019917.
경도는..."
가까운 지구대에서 경찰이 출동해
신고자의 귀갓길을 동행합니다.
충남도가 도입한 안전귀가 앱은
도내 공공 CCTV 2만 9천여 개를 통합해
관리하는 충남 스마트시티 광역통합플랫폼을
토대로 구축됐습니다.
스마트폰 앱만 설치하면
충남 시·군의 경계를 넘어 공공 CCTV로
신고자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습니다.
유은지 홍성군 홍북읍
"외출하신 부모님 기다릴 때나 혼자 늦은 밤에
귀가할 때 많은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앱 이용자가 예상 귀가 시간을 입력한 뒤
해당 시간이 지나도록 앱이 꺼지지 않아도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됩니다.
도내 모든 CCTV로 하나의 방범 체계를
구축한 건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남도가 처음입니다.
한경아 충남도 스마트도시팀장
"평소에 보호자 등록을 해 놓으시면 위급
상황 시 보호자에게도 알람이 가기 때문에"
충남도는 CCTV 통합 플랫폼으로
경찰과 소방의 출동과 수배 차량 검색,
전자발찌 위반자의 검거를 지원하고 있고,
군 훈련에도 CCTV 영상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