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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의로 교통사고..4억여 원 편취 일당 /투데이

◀앵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4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 30여 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들은 SNS로 공범을 물색하고

명의를 바꿔가며 빌린 차량으로 사고를 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대전의 한 교차로.



옆 차선에서 좌회전하던 차가

차선을 살짝 넘어오자 역시 좌회전하던

차가 그대로 부딪칩니다.



또 다른 교차로 사고 역시 차선을 침범해

좌회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입니다.



차선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낸 뒤 보험금 4억 2천만 원을

챙긴 일당 3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접촉사고가 42차례나 있었습니다.



\"피의자들은 보험사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명의를 바꿔가며

빌린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벌여왔습니다."



대인 합의금을 많이 받기 위해 동승자를

4명 이상으로 했고, 피해를 접수할 때도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 치밀했습니다.




김낙회 / 대전 대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자기들 신분을 숨기기 위해서 페이스북

같은 데 통해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글을 올려) 차량 명의자를 모집한 겁니다.

그 사람들의 명의로 차를 빌리고.."



1년 남짓 이어진 사기행각은 공범 1명이

자수를 하며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짧은 기간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잇따른 지역의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추가 범행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가 대인 피해를

접수할 때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해 명의 도용을 막고,

도로의 유도선을 확대하는 등

보험사기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화면제공: 대전경찰청)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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