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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원도 챗 GPT로..인공지능 번역 서비스 도입/데스크

◀ 앵 커 ▶
챗 GPT를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세종시가 전국 광역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민원인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통역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부터 세종시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민하윤 씨.

민원 사항을 베트남어로 말하자
즉시 한국어로 번역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소 변경 신고를 하고
싶습니다."

일상에서는 능숙하게 한국어를 하는 민 씨도
민원 관련 용어는 아직 낯섭니다.

세종시는 외국인 민원인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챗 GPT 기반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민하윤 / 세종시 고운동·베트남 출신
"민원 서식이 워낙 다양하고 어려운 용어도
많으니까 외국인한테는 이 서비스가 있으면
도움이 되게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세종시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5천8백여 명.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외국인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언어 장벽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시스템은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베트남어나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9개 언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는 우선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조치원과
전의면에서 시범 운영을 한 뒤 서비스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성문현 / 세종시 정보통계담당관
"산업단지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계속 들어오는 외국인 유형을 살펴서
그 나라 언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최근 세종 종촌동과 보람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AI로 로고송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작사, 작곡부터 노래를 부르는 것까지
AI를 활용했는데 비용도 저렴하고
반응도 좋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려는 지자체의 노력 또한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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