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초기, 급증하는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행복도시건설청이 12일 발표한 병의원과 약국, 학원, 음식점, 커피숍, 제과점, 이미용, 부동산중개, 주유소 등 행복도시 내 9개 주요 생활편의시설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 4166곳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커피숍의 약진
업종별로는 커피숍의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2018년 12월 230개였는데 299개로 30%나 늘었습니다. 이어 이미용 24%(296→367개소) 학원 19%(528→629개소) 음식점 15%(1,514→1,739개소) 약국 13%(69→78개소)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동네마다 다른 상권
행복도시의 13개 동에 들어선 생활편의시설을 분석했더니 음식점은 정부세종청사 상권 주변의 나성동과 도담동, 어진동에 39%가 몰렸습니다. 커피숍 역시 어진동, 나성동, 도담동에 37%가 집중됐습니다. 병의원이 가장 많은 곳은 종촌동이었고 학원은 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위치한 아름동이 120곳(19.07%), 학원 밀집지역인 새롬동이 118곳(18.75%)에 많이 분포했습니다.
▷행복도시 인구 25만 명
생활편의시설의 증가는 인구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행복도시 내 인구는 2019년말 기준 25만 1812명입니다. 2018년말보다 13%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생활편의시설 증가율 15%와 비슷합니다. 참고로 세종시 전체 인구는 행정안전부의 1월 주민등록 통계 기준 34만2328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