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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입틀막 논란' 대전시장..."언론과 소통하겠다"/투데이

◀ 앵 커 ▶

"왜곡 보도하는 MBC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

이른바 MBC 입틀막 파문을 일으킨

이장우 대전시장이 보름 만에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무엇이 왜곡 보도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고,

일부 공무원은 의도적으로

대전MBC 취재진의 질문을 가로막아

또다시 '선택적 언론관'을

드러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국과 관련한

MBC 취재진의 질문을 거부한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 대전시장 (지난 6일)

"MBC는 답을 안 하겠습니다. (여쭤봐도 될까요? 질문을?) 아니 됐습니다. 답하면 왜곡할 건데 뭐."


발언 직후 시민 사회와 정당, 언론 등에게

거센 비판을 받아온 이 시장은 보름 만에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섰습니다.


이 시장은 MBC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입틀막'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원론적인 답만 내놨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언론과 더 잘 소통하도록 하라는 뜻으로 알고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응답 내내 질문 기회를 받지 못한

MBC 취재진은 회견장을 빠져나가는 이 시장을

향해 'MBC에 답을 안 하겠다'는 입장이 바뀌진

않았는지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언론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 MBC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으신 거예요?"


대전시 대변인도 질문하려는 MBC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왜곡 보도 발언 이유와

12·3 비상계엄 당시 시장의 행적에 대한

답변을 피하며 선택적 언론관을 드러냈습니다.


이장호 / 대전시 대변인

"사회자 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질문 기회를 안 부여)한 거고요. 시장님은 국정보다는 시정에 항상 (집중)하신다는 기조로 알고 있습니다."


또 2주가 지나도록 대전시는 왜곡 발언에 대한

진의와 11시간 행적 등을 묻는 대전MBC의

공식 질의에도 묵묵부답입니다.


설재균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

"원론적이면서도 그냥 질문을 피하기 위한 꼼수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고민 자체가 지금 행정 내부에서도 전혀 없는 것 같고"


이장우 시장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 사회단체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 시장의 사퇴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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