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스피커나 로봇청소기 등
이제 AI 기술과 로봇은 생활의 일부분이 됐죠.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도
AI와 5G 기술을 기반으로
음료를 배달하거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서비스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나의 매장이 아닌 구역을 설정해
실증하는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 두 잔을 실은 배달 로봇이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를 누빕니다.
"C가에 50-1이요. 네 알겠습니다."
주문 받은 음료를 챙겨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건 로봇의 몫입니다.
대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AI와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에 나섰는데,
하나의 매장이 아닌
지하상가와 같이 인파가 몰리는
일정 구역에서 서비스를 구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선경/ 대전시 미래산업과 로봇산업팀장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그런 공공의
장소에서 물류이송이라든가 방역 순찰,
바리스타 로봇이 서비스를 해서
로봇에 대한 안정성도 검증을 하고.."
서비스 로봇은 배달과 물류 이송 외에도
방역과 순찰, 바리스타 등 5종, 15대가
투입됩니다.
(S/U)"동그란 버튼을 누른 뒤 카메라가
사람을 인식하면, 로봇이 그대로 따라옵니다."
갑작스러운 로봇의 등장이 낯설긴 하지만
손님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신대영 / 대전시 선화동
"사람이 직접 다니면서 방역하는 것보다
더 편리할 것 같고요. 여기 볼거리도 되고.."
상인들은 이 로봇들이 코로나19로 침체한
상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장
"상가를 찾는 고객들에게도 볼거리 즐길거리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저희들은 기대합니다."
이들 로봇은 최종 안정화 단계를 거쳐
다음 달(11)부터 1년 동안 실제로
지하상가 상인과 손님들을 돕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