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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 '진통'/데스크

◀앵커▶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기관 통폐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노동자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어 추진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18개로

줄입니다.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

충남연구원의 5개 센터가 합쳐지고,

과학기술진흥원은 충남연구원과 통합됩니다.



또, 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재단,

사회서비스원을 중심으로 유사한 기능으로 묶인

두세 개 기관이 하나로 모입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도지사와 출자출연기관장의

임기를 맞추고, 통합되는 기관은 내포신도시에

모으기로 했습니다.



도는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공공기관이 많아

경영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

"18년 대비를 하면 공공기관 수는 5개가

늘어났고, 출연금 지원 규모는 40%,

인력 37%가 증가한 현황이 되겠습니다."



곳곳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 서비스의 지연과 조직의 혼란,

예산 소모 등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할 손실이

충남도가 제시한 경영 효율화의 효과보다

클 거라는 주장입니다.




안장헌 충남도의원

"잘못된 산출 근거로 한 경영 효율화 연구

용역의 예측은 현실을 반영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의 결과까지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노동조합은 통합 대상 기관들 사이에

업무나 관계 법령이 충돌할 우려가 있고,

예술인 지원이나 수익성이 덜한 연구 등

일부 공공 서비스가 위축될 거라고 우려합니다.



또, 충남도가 도민과 노동조합의 의견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진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해성

충남도출자출연기관노동조합협의회 부의장

"노동자들을 단순 이해 관계자로 규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불성실한 인터뷰 진행과

해당 기관에 무관한 내용을 질문하는 등

형식적인 의견 수렴만 진행하였습니다."



노조 측은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한편, 충남도가 입법 예고한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한 조례안에

반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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