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시장 바뀌자 기공식을 또?/투데이

◀앵커▶

대전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할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어제,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전임 시장이 있었던 지난해에도

똑같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대전시의 보여주기식 행정 탓에

굳이 안 써도 되는 혈세가 낭비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사회적경제기업 천 2백여 곳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첫 삽을 떴습니다.



기업의 입주 공간과 연구실, 판매 공간 등을

갖춰 내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화면전환---------------------



그런데, 지난해 3월에도 똑같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을 초청해

같은 자리에서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대전시는 일부 공사 계획이 바뀌었고,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년 전에는 부지가 확보된 것 말고는

아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전임 시장 시절의 기공식이 무리였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지난해에) 시공할 업체도 안 정해졌는데

착공식을 했다네요. 행정 절차를 완전히

완료해서 오늘 정식으로 착공식을 하게

됐습니다."



대전 동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전임 시장의 성과를 현 시장의 치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S/U)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데

천 2백만 원가량이 들었습니다.

모두 시민의 혈세가 투입됐습니다."



대전시의 전시 행정 탓에 소중한 세금이

낭비된 겁니다.




김재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다시 똑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돈들을

조금 더 시민들을 위해서 쓸 수 있다면

어려운 시민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전시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운영 계획과 조례를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