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해묵은 숙원이기도 하죠.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30년 동안 4차례 무산됐던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건데요.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어
안면도를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인 태안 안면도.
꽃지 해변을 비롯한 해수욕장 10여 곳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소나무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안면도를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1991년, 관광지로 지정된 뒤
사업자가 계약금을 내지 않거나 협상이 결렬돼
30년 동안 4차례나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김금하 안면도관광지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
"경제적인 측면, 모든 면에서 주민들의 고통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충남도가 안면도 3·4지구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외 굴지의 기업 9곳이
참여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최근 개통한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로
접근성이 향상됐고, 해미국제성지 지정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추진돼
투자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사업성이라든가 충분히 판단했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여건 변화와 (사업자의) 수행 능력에 있어서 지난번 때와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컨소시엄 측은 오는 2025년까지 안면도에
1조 3천억여 원을 투입해 천3백 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골프장, 휴양문화시설을 세울
계획입니다.
윤형철 컨소시엄 대표 기업 상무
"자연환경과 해변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리조트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충남도는 컨소시엄과 내년 5월 무렵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계획이며, 테마파크가 들어설 1지구 개발
사업도 차차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