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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트램, 도시재생의 '촉매제' 기대/투데이

◀앵커▶

내년 세계지방정부연합 대전 총회를

앞두고 마련한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6년 뒤 완공되는 대전의 트램은

교통수단은 물론, 균형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촉매제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회원국인

유럽 도시들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대전도 도시재생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활용 자재로 만든 설치물이 놓인 창고에서

짜릿한 스케이팅을 즐기고,



건물 사이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요리와 커피를 맛봅니다.



와인 산지라는 명성 못지않게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도시재생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의 모습입니다.



해군기지 등 군 시설이 폐쇄되는 바람에

쇠퇴한 원도심을 살리려

시가 민간에 부지를 값싸게 제공했고

주민 등이 힘을 합쳐 재생에 성공했습니다.




요한 꼬네그르

/'다윈 프로젝트' 청년 창업기업 대표

"와인 박람회 등 행사가 있을 때는 하루에

만 명에서 만 5천 명씩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적이고, 평소에도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관광객 등이 이곳을 많이 찾습니다."



강 건너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지와

트램으로 연결돼 창업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대안학교까지 들어섰습니다.



"프랑스 보르도의 버려진 군사시설이었던 이곳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군인 대신 200여 개의 기업과 청년, 관광객까지 몰려드는 명소가 됐습니다."



교통수단으로만 여겨지는 트램이

도시재생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사례는

스페인에도 있습니다.



과거 번성했던 섬유 산업이 몰락하면서

폐공장들이 즐비했던 바르셀로나는

아마존, 애플 등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면적의 30%는 공공임대주택과 공원 등을 조성해

일자리와 주거,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지하철이 없던 외곽지역도 트램 노선이

닿으면서 쇼핑몰도 생겨났습니다.



6년 뒤 대전 도심을 달리게 될 트램 역시

원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촉매제로 기대됩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유럽 도시들도) 트램까지 건설되면서 신도시로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전도 도시 트램을 건설하면서 원도심들을 중심으로 해서 도시재생 사업들도 연계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 노선 길이는 37.8km,

특히, 5개 구를 모두 지나는 순환선이어서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도 포함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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