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록적인 폭염이 언제 있었냐는 듯,
초가을처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어린이
사이에서 각종 환절기 질환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END▶
네 살배기 소연이는 폐렴으로 입원 중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고열이 나타나
감기인 줄 알았다가 최근 폐렴 판정을
받았습니다.
막바지 폭염에 집 안 냉방을 강하게 한 데
이어 최근 서늘해진 날씨가 화근이었습니다.
◀INT▶
윤남식 보호자
"감기인 줄 알고 약을 계속 타 먹었거든요.
일주일 동안. 일주일 열이 가서 폐 사진을 찍어보고 폐렴인 것 알고서."
극심한 폭염으로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이
퍼진 데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폐렴에 노출된 겁니다.
(S/U) "특히, 영·유아나 어린이 사이에서
번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지난해에 이어 올가을에도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일교차가 큰 요즘, 영양 섭취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INT▶
양은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씻기를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구강 청결 같은 것."
부쩍 차가워진 공기는 코 건강을 위협해
또 다른 환절기 불청객인 비염을 일으킵니다.
◀INT▶
이주형 /이비인후과 전문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 코 자체에, 코의 충혈을 유발해서 코막힘을 유발하거든요."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옷을 겹쳐 입는 등 체온 유지가 중요합니다.
또, 개학철을 맞은 학교에서는
유행성 눈병 환자가 급증해 위생 관리와 함께
아이들끼리 일부러 눈병을 옮기는 일이 없도록생활지도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