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습니다.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낸 수험생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입시전략 마련에
들어갔는데요.
변수가 적지 않은 이번 입시,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가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시험 날 만큼이나
긴장감이 감돌고 희비가 엇갈립니다.
"수시에서 합격하면 됩니다. 하하하"
강현석 / 대전고등학교 3학년 교사
"결시율이 많이 높아서 여러분들 성적이
예년에 비해서 좀 떨어졌어요. 보고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수시모집을 앞두고 감염을 우려하는
학생들을 위해 원하는 시간에 성적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마련됐습니다.
민일범 / 대전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
"(감염) 상황이 두려워서 힘든 학생들이 있다면 담임선생님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드려서
따로 추후에 받을 수 있도록.."
초유의 코로나19 여파로 유난히 힘든
수험생활을 해온 학생들은 보다 안전한
대학생활을 기대하며 입시 전략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박종환 / 대전고등학교 3학년
"내년엔 아무래도 좀 더 코로나 사태가
나아져서 활기차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습니다."
늦게 치러진 수능에 수시모집 마감과
정시모집 시작일인 다음 달 7일까지 시간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
올 수능은 결시율이 높아 등급별 인원이
감소한 데다 정시 모집 인원까지 일부 늘면서
다소 어렵게 출제된 수학 가형과 국어과목
성적이 당락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윤 / 입시전문가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 인문계열은 국어과목이 일정의 변별력을 유지했기 때문에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입시전문가는 충남대 등 지역 주요 대학의
경우 지난해 합격선 수준과 성적이 비슷하거나
점수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소신 지원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각 대학별 정시 1차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7일, 추가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