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에 이어 치러질
지방선거를 5개월 남짓 앞두고
지역별 선거 전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세종시 편인데요.
시장과 교육감 모두 현직이 3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인물교체와 변화를
내세운 도전자들의 출마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번째 임기를 맡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은 3선 출마를 고심 중입니다.
현역의 강점에 안정적 정책 추진을 위해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내년 초 입장을 밝히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만약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조 전 부시장은 퇴임 후 대선 지원과 동시에
최근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3선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은
어느 선거 때보다 당내 경쟁이 뜨겁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은 최근 출판기념회로
본격 선거 행보를 알렸습니다.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도로 문제라든가 재정난 문제라든가 부동산 문제라든가 상가 공실 문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효율적으로 대처를 못 해 왔지 않느냐는 것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있고요."
(CG) 성선제 변호사와 송아영 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정원희 전 청주대 교수,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조정위원장과
이성용 시당부위원장까지 벌써 6명에 달합니다.
정의당에서도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민주당에 쏠린 세종시의 정치 지형을 바꾸자며
시장 도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혁재/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
"세종시 지표를 보면, 코로나 재난지원금 전국 꼴찌입니다. 반면에 세종시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고로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서민들의 삶은 굉장히 정체되고 있고, 후퇴되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현 최교진
교육감의 3선 도전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다만,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결혼 축의금으로
거액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후보군이 갈수록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CG) 직전 선거에서 맞붙었던
보수 진영의 최태호 중부대 교수와
중도보수 성향의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이
리턴매치에 나서고, 진보 진영에서도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를 비롯해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퇴임을 앞둔 현직 학교 교장들도
출마설이 솔솔 흘러나오는 등 교육감 선거 역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정소영)